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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1%만 LA시장 배스에 A평가

LA 한인들은 현재의 경기 상황과 시정 운영에 타인종들에 비해 비교적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욜라매리마운트대(LMU)가 지난 3월 LA 거주 시민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 한인들 37%가 ‘도시 운영이 잘 되고 있다’, 62.7%가 ‘잘못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된 아시아계 주민은 총 510명이며 이중 132명이 한인이다. 같은 질문에 다른 아시아계 주민은 각각 49.2%와 50.8%가 같은 답을 해 차이를 보였다. 응답 전체 시민들은 각각 46%, 54%를 보였다.   경찰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는 비교적 낮아 경찰이 ‘항상 옳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8.9%, ‘대부분’이 47.1%, ‘일정 부분만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35.2%였다. 같은 질문에 타 아시아계 주민들은 각각 10.1%, 49.1%, 34.4%가 답해 소폭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찰 서비스의 질’을 묻는 질문에 한인들은 좋다가 20.4%, 보통이 49.3%, 좋지 않다가 30.3%에 달해 다른 아시아계 시민들이 각각 28.9%, 56.6%, 14.5%로 답한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가를 했다.     하지만 한인들의 경찰에 대한 만족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여름 LMU의 같은 조사에서 한인들 40%는 경찰 활동에 불만스럽다고 답했으며 매우 만족은 14%에 불과했다. 당시 조사에서 한인들은 ‘서비스와 보호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62%만 그렇다고 답해 영어권 71%, 중국어권 78%, 스패니시권 69%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보인 바 있다. 〈본지 2022년 10월 1일 A-3면 참조〉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홈리스에 대한 시정부 서비스는 전체 응답자가 좋다(30.1%), 보통(48.2%), 좋지 않다(21.7%)라고 비교적 긍정 평가한 반면 한인들은 각각 15%, 13.9%, 71.1%가 답해 혹평을 유지했다.   이런 혹평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지인에게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인들은 ‘적절한 주거비’ 측면에서 83.4%가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타 아시아계 주민들의 73.%, 응답자 전체의 74.4%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최근 들어 부쩍 시위와 파업이 잦아진 각급 노조에 대한 지지 여부도 물었는데 한인 82.3%(강력 지지 18%, 일부 지지 64.3%)를 보여 다른 아시아계 주민의 72.7%(강력 지지 19%, 일부 지지 53.7%)에 비해 소폭 높은 지지를 표시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주거 환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한인들 26.7%가 ‘매우 큰 영향’이라고 답해 다른 아시아계(14.4%)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았다. 응답자 전체는 19.9%가 같은 답을 했다. 주거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동시에 ‘건강에 미친 영향’에서도 한인들은 25.4%가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답해 타 아시아계 주민들(17.3%)에 비해 더 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캐런 배스 시장의 지난 1년 동안 홈리스 분야 업무 성적에 어떤 평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한인들은 1.1%만이 A를 줬으며 B 14.4%, C 25.1%, D 32.2%, F 27.1%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타 아시아계 주민들은 같은 질문에 각각 4.6%, 18.8%, 34.6%, 23.6%, 18.4%로 A~F 평점을 줬다. 전체 응답자 평가는 이보다 소폭 높은 8.8%, 24.8%, 27%, 17.8%, 21.6%를 보였다. 한인들은 시장의 공공안전과 인종관계 분야에 대한 평점에서도 다른 그룹에 비해 비교적 낮은 평가를 내놓았다.   한편 도시 내 대기업들의 난개발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한인들 83.9%는 시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타 아시아계 주민들이 77.1%, 전체 응답자가 80.2%에 비해 소폭 높은 비율을 보였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아시안 한인 아시아계 주민들 응답 한인들 아시아계 시민들

2024-04-08

증오범죄 혐의 입증 어려워 처벌 흐지부지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해 혐의 입증이 어려워 기소와 처벌이 쉽지 않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자칫 아시아계 주민이 피해를 봐도 신고를 꺼리고,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유명 공원인 ‘돌로레스 파크(Dolores Park)’에서 한인 노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들을 폭행,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르만도 산체스 바스케스(30)에 대한 예비 심리가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예비심리에서 심리를 담당한 마리사 천 판사가 바스케스에게 제기된 혐의 중 노인 학대 등과 관련한 두 가지 혐의만 인정했다. 그 외 중폭행 혐의는 경범죄로 경감하고, 노인이 아닌 피해자에 대한 중범죄 혐의는 기각했다.   피해자가 모두 아시아계임에도 법원은 용의자에게 일부 혐의만 인정한 셈이다. 특히 용의자에 대한 혐의를 기각한 판사는 한인으로, 샌프란시스코검찰은 즉각 “해당 혐의에 대한 기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샌프란시스코검찰 브룩 젠킨슨 검사는 “용의자는 노인 학대뿐 아니라 분명 치명적인 흉기를 사용한 중범죄 폭행도 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 재판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바스케스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돌로레스파크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를 지르고 벽돌과 쇠 살대 등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73세의 한인 노인도 포함됐었다. 〈본지 2월 3일 자 A-2면〉     지난 17일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민주·어바인)이 대중교통 아시아계 이용자 보호 법안(SB434)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본지 2월18일자 A-2면〉   뉴욕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에스더 이씨는 “지하철에서 흑인 승객이 인종차별적 욕과 고함을 지르자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녹화해 경찰에 제출한 적이 있다”며 “경찰은 가해자가 ‘아시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증오범죄 사례로 접수할 수 없다고 했고 당시 사건은 경범죄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대응이 사안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점도 문제다. 연방 검찰은 최근 LA지역 유대교 회당을 나서던 유대인에게 총격을 가한 제이미 트란(28)을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LA지역 한 한인 변호사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도 피해를 볼 때마다 계속 연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당국도 긴장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출신지, 인종 등을 거론하며 욕설을 내뱉고 위협을 가하는데도 증오범죄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보이지 않게 아시아계를 차별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돌로레스 파크에서 아시아계 주민 폭행 사건을 담당한 마리사 천 판사는 지난 2021년부터 샌프란시스코카운티수피리어법원 판사로 재직했다. 이 사건에 대한 다음 공판은 3월 중에 진행된다. 용의자 바스케스의 변호를 맡은 클레이 해서웨이 변호사는 예비 심리에서 “바스케스는 쇠 살대를 들지 않았으며, 이 사건으로 신체적 상처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검찰은 또 다른 피해자 중에 비아시아계가 있었는데도 그 사실은 기소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증오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아시안증오범죄 기소 아시아계 주민들 아시안 증오범죄 폭행 증오범죄

2023-02-19

“아시아계 스스로 불평등, 불이익에 적극 항의해야"

                버지니아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버지니아주에서 최초로 열린 아시아계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이 받는 역차별, 불평등, 불이익에 적극 항의해야 한다"면서 "버지니아 법무부와 검찰청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커뮤니티센터서 개최했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 주최로 열린 타운홀 미팅은 한인, 베트남계, 중국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진행은 해롤드 변 버지니아 노동산업부 부국장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미야레스 장관은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토마스 제퍼슨 고교의 새로운 입학 정책에 차별적인 대응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고 알렸다. 특히 미야레스 장관은 "(TJ 고교의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스캔들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기 위해 미국에 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꿈을 짓밟은 행위"라며 "철저한 조사로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다짐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시아계 아이들이 새로 수정된 입학 절차 때문에 차별을 받을까 두렵다”며 “TJ고교가 2020년에 입학 전형을 바꾸며 아시아계 입학생 수가 20% 감소했다”고 아시안 학생들이 받은 역차별적 입학 전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야레스 장관은 “학교가 버지니아 인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위법했을 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많은 참석자들은 투표, 공공 안전, 아시안 인종 차별 등 현시점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직면한 사회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스스로를 “시민의 보호자”라고 칭하며 사람들이 부담 없이 문제를 보고하도록 격려했다. 이밖에도 미야레스 장관은 범죄율 상승,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고충에 대한 아시아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한편, 미야레스 장관은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글렌 영킨 주지사를 비롯 행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민주당이 장악한 북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등에서는 협조를 해주지 않아 각종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위원회 등에 아시아계 주민들이 불만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시정조치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아시아계 불평등 아시아계 입학생 아시아계 주민들 아시아계 이민자들

2023-02-07

한인 5명 중 3명 "증오범죄 피해 우려"

가주 지역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한인 5명 중 3명(63%)은 팬데믹으로 인한 증오범죄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은 15일 ‘가주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증오범죄에 대한 피해 우려(매우·종종·가끔 포함)는 중국계(79%)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필리핀계(71%), 베트남계(68%), 일본계(60%), 인도계(53%) 등의 순이다.   지난 1년 사이 인종과 관련해 입은 피해 형태(중복 응답 가능)는 언어폭력(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불편하게 행동하는 것(38%)’ ‘아시아계를 깔보는 행위(32%)’ ‘너희들의 나라로 돌아가라는 욕설(2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가주 지역 아시아계 주민들은 대체로 민족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자신을 어떻게 지칭하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51%)의 응답자가 ‘출신 민족+아메리칸’이라고 답했다. 예를 들어 한인의 경우 ‘코리안-아메리칸’으로 규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셈이다. 이어 ‘출신 민족’(29%), ‘아시안 아메리칸’(10%) 등의 순이었다.   가주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와 얼마나 밀접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가 ‘약간 밀접하다’가 답했다. 이어 ‘별로 밀접하지 않다(28%)’ ‘매우 밀접하다(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주 지역 아시아계 주민들의 네트워크는 ‘아시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CEIP가 친구 관계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가 ‘일부 친구 또는 약간의 친구만 아시아계’라고 답했다. 이는 ‘대부분의 친구가 아시아계’라고 답한 응답자(37%)보다 많았다.   아시아계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Asian American)’과 ‘아시안-태평양계 미국인(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AAPI)이라는 용어 사용에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   가주 지역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 5명 중 3명(62%)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용어가 매우 편하게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반면, AAPI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편하다고 답한 비율은 41%였다.     CEIP 밀란 베이쉬나브 디렉터는 “괌, 하와이, 사모아 등 태평양 제도 주민까지 포괄하는 AAPI가 아시아계를 보다 포괄적으로 규정하지만 가주에서는 실제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용어가 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아시아계 주민들은 보다 널리 사용되는 용어를 선호하고 편해 한다”고 전했다.   한인 응답자의 경우 67%가 자신을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식별하는 것이 매우 편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반면, AAPI 용어 사용이 매우 편하다고 답한 한인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장열 기자중국 증오범죄 아시아계 주민들 지역 아시아계 한인 응답자

2022-12-16

"아시아계 증오범죄 예방에 힘쓸 것"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헬렌 원)가 하워드카운티경찰국 그레고리 덜 국장과 면담을 갖고 '아시아 증오범죄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원 회장은 하워드 카운티 아시아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들의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 여론을 전달하며 대책을 주문했다.  덜 국장은 "많은 주의과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증오 범죄 발생률이 적은 하워드 카운티이지만 아시아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힘 쏟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덜 국장은 하워드 카운티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바디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7월1일 전면 도입되는 바디캠 프로그램은 카운티 내 484명 경찰관들의 착용이 승인된 상태이며 14주간의 시범운영 기간동안 그 우수성이 증명됐다. 덜 국장은 "바디캠이 범죄의 증거로 활용되고 경찰관의 업무중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덜 국장은 한인들의 긴급상황 발생시나 상담을 원할때 경찰에 바로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소개했다. 연락은  이규원 아시아계 대민 연락 담당관(410-313-027)이나 웨인 존스 보좌관(410-313-2105)에게 하면 된다.   이날 면담에는  메릴랜드 한인회 에스더 윤 수석부회장, 오승환 부회장, 웨인 존스 보좌관, 스티브 램페 경장, 애드리언 토마스 경사 등이 배석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아시아계 증오범죄 아시아계 증오범죄 이규원 아시아계 아시아계 주민들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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